Tuesday, March 1, 2011

도라에몽 - 세계 누적 판매 부수 2억 1천만 부

2010년 기준 전 세계 누적 판매 부수 2억 1천만 부를 자랑하는 [도라에몽]의 전설은 1969년 일본 쇼가쿠칸(小学館)에서 발행하는 어린이 잡지의 단편 만화로 시작되었다. 애완용 고양이와 장난감 오뚜기를 결합시킨 아이디어로 탄생한 도라에몽은 22세기의 후손이, 무얼 해도 풀리지 않는 열등생, ‘찌질이’ 초등학생 조상을 돕기 위해 파견한 일종의 만능 로봇 이야기다. 초등학교와 동네 공터가 주무대이고 등장하는 이들이 초등학생이라는 현실적 배경 위에 비밀의 4차원 주머니 속에서 마법처럼 도구들을 꺼내놓는 도라에몽의 활약이 재미나게 이어진다.

캐릭터 자체가 사랑스럽게 그려졌고, 일본인들이 워낙 좋아하는 고양이 이미지도 한 몫을 했으며, 일종의 도깨비 방망이, 만물박사 같은 도라에몽의 능력이 인기의 비결로 작용한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1973년부터 만들어진 TV 애니메이션은 2010년 현재 1,000 에피소드가 넘게 제작되었으며, 1980년부터 만들어진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2005년 한해를 빼놓고 매년 만들어지고 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제작하는 장편 만화도 [도라에몽] 인기의 비결인데 이러한 전통은 1996년, 원작자 후지코 후지오(후지모토 히로시의 팬 네임)의 사망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속에서 도라에몽이 특히 좋아하는 동그란 모양의 카스텔라 단팥빵 도라야키(どら焼き)는 원작자가 이 빵을 좋아해 작품 속에 등장했는데, 역설적으로 [도라에몽] 때문에 빵의 인기가 치솟고, 이름마저 도라야키로 바뀌었다고 한다.




 김혁 (테마파크 기획자)
김혁은 테마파크 기획자, 테마파크 칼럼니스트, 애니메이션 기획자, 장난감 컬렉터 등으로 알려져 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시나리오와 연출을 전공했으며, 장편 애니메이션 [아마게돈], [철인사천왕]을 기획, 제작했다. 서울랜드 애니메이션 테마파크를 비롯해 국내 수많은 테마파크와 지역 문화제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애니메이션 제작기법], [나는 장난감에 탐닉한다], [일본체험사전] 등이 있다. ‘테마파크 파라다이스’라는 블러그를 운영하고 있다. http://blog.naver.com/khe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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