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깊은 곳의 버섯 집에서 모여 사는 파란 난쟁이, 스머프들의 숲 속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1958년, 피에르 컬리포드(Pierre Culliford), 일명 ‘페요’라고 불렸던 벨기에 작가에 의해 창조된 스머프는 1981년, 미국의 한나 바버라 프로덕션에서 총 256화의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되어 세계 40여 개국에 방영되었다. 파파 스머프를 리더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스머프들은 각자 재능에 따라 개성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멍청하고 고약한 마법사 가가멜이 스머프들을 잡아 스프로 끓여 먹을 생각을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초기의 스머프에서 가가멜은 연금술사로 등장하며, 스머프가 황금의 좋은 재료가 된다고 믿어서 그들을 잡으러 다닌다는 설정이었다.
스머프라는 이름은 특별한 의미 없이 작가가 창조한 말로, 동료 만화가와 식사할 때 소금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스머프 좀 건네주세요(pass me the smurf)’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1992년에 한 인터넷 매체에서 스머프는 사회주의 사상을 전파기 위한 위장 전술이란 엉뚱한 주장을 해 화제가 된 적이 있으며, 의외로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다. 그들이 밝힌 이유란, 스머프(Smurf)는 Socialist Men Under Red Father(붉은 아버지를 둔 사회주의자들)의 머릿글자를 딴 것이며, 파파 스머프라는 강력한 지도자의 지휘 아래 똑같은 노동자 복장을 한 채 집단생활을 하고 재산이 공동 소유이며 가가멜은 자본주의를 상징한다는 등이다. 이러한 음모론은 실제 한국 사회에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져 한국 내 방영이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결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한나 바버라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방송은 되었지만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2011년 8월 개봉 예정으로 할리우드 극장판이 만들어지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된 스머프들이 시간 이동으로 현대의 뉴욕에 떨어져 소동이 벌어진다는 내용. 실사와 합성 작품이다.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