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1, 2011

스파이더맨 -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지도 높은 히어로

‘슈퍼맨’, ‘배트맨’과 함께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미국의 슈퍼 히어로. 1962년 처음 등장한 원작을 소재로 한 최근의 영화 시리즈 때문이기도 하지만, 징그럽고 무서워 보이는 거미를 역해석한 캐릭터 설정이 강한 인상을 주었다는 분석도 있다.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 초반 사이 [슈퍼맨]과 [배트맨]이 등장하며 미국은 한바탕 슈퍼 히어로 전국시대를 맞았지만 이내 침체기를 맞게 된다. 역설적으로 그러한 붐이 다시 점화된 시기는 1950년대 공화당 상원의원 J. R. 메카시가 이끈 마녀사냥식의 반공이념, 메카시즘 덕이라고 한다. 정적이나 공인에 대한 무차별적 사상 검증을 이끌며 사회를 집단 최면 상태로 몰고 간 메카시즘과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 최초의 생명체 탑승 발사, 최초의 유인우주선 발사 등 속속 들려오는 소련 발의 뉴스들이 미국인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자 각종 B급 SF영화에서 미국을 구하는 영웅담이 쏟아져 나왔고, 슈퍼 히어로 주연의 만화들도 새로운 조명을 받게 된다. 그러한 시기, 기존의 영웅들이 주로 ‘아저씨’들이라는 점을 파악한 스탠 리와 동료들이 10대 소년이 세상을 구한다는 설정으로 만들어낸 것이 바로 [스파이더맨]이다. 역설적으로 1960년대 후반 이후 만들어진 애니메이션과 TV 시리즈 속에서는 주인공 피터 파커가 아저씨로 등장하기도 한다.

우연히 생물학 연구소를 방문했다가 방사능에 노출된 거미에 물리며 스파이더맨이 된 피터 파커. 영화 속에는 몸속에서 거미줄을 만들어내지만 원작 만화 속에서는 거미와 같은 초능력은 가지고 있되 몸속에서 거미줄을 만들지는 않으며, 거미줄을 만드는 장치를 몸에 부착한다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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